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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이름의 직책
작성자 허연수 등록일 2019.11.07

 그때 나는 네 살이었을까, 다섯 살이었을까. 옆집에 사는 청자와 소꿉놀이를 하고 있었다. 청자는 엄마, 나는 아기를 하기로 하고 울타리 밑에 살림을 차렸다.

지나가던 뒷집 덕수가 아버지를 시켜달라고 했다. 그런데 청자가 풀잎과 꽃잎으로 밥상을 차려 덕수 앞에 갖다 놓자 덕수가 벌떡 일어나 밥상을 발로 걷어차는 것이었다. 

그 바람에 우리들의 살림살이가 와르르 흩어졌다. 놀란 청자와 내가 울자 덕수는 태연하게 "아버지는 이렇게 하는 거야."하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아침저녁 와장창 살림이 부서지는 가정에서 자라던 덕수. 그애 엄마는 늘 덕수보고 '웬수'라고 불렀었다. 덕수는 그 후 어떤 남편, 어떤 아버지가 되었을까?

교육과 사색, 남미영, 58쪽에서 발췌

 

자녀는 부모의 말과 행동, 의식까지도 닮는 경우를 우리는 접할 때가 많았습니다.

배워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중에 학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책을 항상 가까이 하는 부모를 둔 아이는 책을 많이 읽을 확률이 매우 높고 부모가 질책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는 자녀가 그런 삶을 살 확률이 높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부모라는 이름의 직책이 무한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어른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자주 뒤돌아보는 습관을 가진다면 아이들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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